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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국수파동 일으킨 삼두식품, 수출품엔 에탄올 사용 안해'

<속보>한국에서 공업용 에탄올 국수 파동을 일으킨 삼두식품이 미주지역 수출용 국수제품에는 에탄올을 첨가시키지 않았다고 한인 유통업계가 밝혔다. 미주 최대의 한인 식품유통업체인 리 브라더스(대표 이승만)는 2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번에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국수제품은 한국내에서만 유통되는 것들로 미국 수출품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공렬 리브라더스 경영관리실장은 “현재 한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한국 내수용이며 유통기한이 60일짜리인 ‘생면’으로 주로 식당 등에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에서 생산되는 것이 많지만 생면 중 유통기한이 60일인 제품에 대해서만 리콜을 지시했고 미주 수출품에 대해서는 회수지시가 없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또 “미주 수출용 국수는 신선한 상태로 유통시키는 생면이 아니고 변질을 막기 위해 냉동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식품보존제를 추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페어팩스 롯데플라자의 김기태 차장은 “매장에 진열됐던 제품 중 잘못된 것은 없지만 고객들의 우려를 고려해 식약청이 한국에서 회수를 지시한 회사의 제품은 일단 진열대에서 없앴다”면서 “워싱턴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수제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한국 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 모씨가 전격 구속된데 이어 한국 식약청은 삼두식품이 공업용 에탄올을 첨가해 만든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를 내리고 이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알려왔습니다 삼두식품의 국수류 제품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미국에 수출됐다는 본지 20일자 A섹션 1면 기사와 관련, 리브라더스는 “당사(아씨)에서는 현재 약 150가지의 면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삼두에서 OEM으로 생산한 상품은 총 10종, 12가지에 불과하다”며 “아씨 국수 전부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보도돼 ‘아씨’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실추됐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삼두식품이 생산한 국수류가 OEM으로 미주에 수출됐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임을 밝힙니다. 이번 기사로 해당업계와 독자 여러분께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홍알벗 기자

2009-07-21

공업용 에탄올 사용 한국 ‘국수 파동’

페인트나 잉크 등 화학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에서 구속된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 마켓에서도 해당 업체의 제품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인 마켓에서는 관련 브랜드 제품을 긴급 수거했고 식품업체는 검증기관에 공업용 에탄올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현지시간) 공업용 에탄올 국수를 유통시킨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소재 삼두식품 대표 정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고양시의 제일식품도 조사 중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칼국수’ ‘생우동’ ‘자장면’ ‘생소면’ ‘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다. 정씨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인 발효 주정보다 값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반죽에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 얻은 물질로 페인트 잉크 화학제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공업용 에탄올에는 벤젠 메틸알코올 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장기간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삼두식품 면 제품과 삼두에서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생산된 ‘아씨’ ‘왕’ 등 3개 브랜드가 수입 유통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수입된 제품은 2~3월에 생산돼 3~4월에 들어왔다는 게 삼두식품의 수입 및 배급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은 또 ‘미국으로 수출된 제품은 이번 에탄올 국수와 관계가 없다’는 공문을 삼두식품으로 부터 받았지만 자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H마트는 문제의 브랜드 국수를 17일 매장에서 모두 수거했다. H마트 윤성문 스와니 지점장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건 당일 모든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 밝혔다. 아씨마트도 같은 날 삼두식품 브랜드의 국수를 판매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씨마트 관계자는 “제조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본사와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삼두 상표가 붙은 물건을 매장에서 모두 치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씨 브랜드가 이번 사건과 관계됐다는 지침은 받지 않았으며, 확인후 문제의 상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 수사 결과 삼두식품은 올 4월부터 7월7일까지 면 제품 4종 총 390톤을 제조해 판매했다. 제일식품도 지난해 9월부터 6월까지 생칼국수 등 면류 제품 3종 27톤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35개 도매상을 거쳐 서울.경기 지역 재래시장과 냉면 칼국수 식당 등에 광범위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공업용 에탄올이 사용된 면류 제품에 대해 긴급회수 조치를 내리고 두 회사의 제품을 납품받은 식당 등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도록 당부했다. 중앙조사단은 공업용 에탄올을 사용할 우려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종원·이재희 기자

2009-07-20

공업용 에탄올 국수, 한인마켓 유통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가 뉴욕·뉴저지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인트·잉크 등 화약제품에 들어가는 공업용 에탄올로 만든 국수를 유통한 식품제조업자가 한국서 구속되자 한인 마켓들은 관련 브랜드인 삼두식품과 제일식품 제품을 일제히 수거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정청에 따르면 구속된 삼두식품 대표는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식용 에탄올보다 가격이 싼 공업용 에탄올을 반죽에 섞어 ‘생손 칼국수’‘생우동’‘자장면’‘생소면’‘생메밀국수’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 황선목 지점장은 18일 “한국 소식을 접하자마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일제히 수거한 상태”라며 “문제의 회사에서 수출용에는 (공업용 에탄올을)사용하지 않았다는 공문을 보내 왔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삼두식품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생산한 제품들도 수거됐다. H마트 유니온점의 동양부 나제경 과장은 “삼두가 생산한 왕과 해오름 제품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왕’ 브랜드를 보유한 왕글로벌넷의 김정필 구매 대리는 “제조 시기가 다르고 한국 내수용과 수출용의 생산라인과 제조공정이 달라 문제가 없다고 본사가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추가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아씨플라자에서도 팔렸다. 일부 마켓은 OEM으로 삼두식품이 생산한 제품이 더 있는지 추가 확인 작업에 나섰다. 식용 에탄올은 농산물을 발효해 만드는 반면 이들 업체가 사용한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서 얻어진 물질이다. 최희숙·이재희 기자

20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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